다양해진 자동차리스 상품
올 들어 대출전용카드의 부작용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할부금 융사들은 최근 리스크관리와 함께 안정적인 신수익원을 확보하는 데 주 력하고 있다. 이에 따라 `규모`와 `수익`이라는 두 가지 장점을 한 데 아우른 자동차시장과 리스시장이 각광받고 있다.
먼저 현대캐피탈의 경우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라는 점을 십분 활용해 자동차 부문으로의 집중으로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다. 특히 지난 200 1년부터 판매한 자동차리스가 최근 출고대수 1만대를 돌파한 데 힘입어 정비, 사고처리, 보험 등 자동차 관련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`저스트 드라이브`, 증권거래 실적에 따라 리스 차량을 제공하는 퓨전상품인 `오토클럽 서비스`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. 또 이달 중순부터는 현 재 승용차에 주력하고 있는 운용리스 상품을 화물차 등 전 차종으로 확 대하고, 외주가 아닌 직영 직원으로 메인터넌스 오토리스 서비스팀을 강 화해 차별화된 고객만족 서비스를 할 방침이다.
이와 함께 새로운 신용리스크관리시스템(CRMS)을 구축, 각종 위험요인 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처해 나가고 있다.
현대캐피탈은 이 같은 사업전략을 통해 2010년에는 취급액 170조원, 영 업이익 2조원을 달성해 국내 최우량 금융기관으로 거듭난다는 중장기 비 전도 세워놓고 있다.
삼성캐피탈은 하반기 들어 대출전용카드 부실이 어느 정도 정리됨에 따 라 리스사업과 자동차사업을 새로운 수익원을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 다.
이에 따라 이달 초 쌍용차와 함께 체어맨, 렉스턴을 대상으로 하는 새 로운 자동차리스상품을 출시했다. 이 상품은 리스료 전액 손비처리가 가 능한 `2020 절세형`, 등록비용을 이용자가 부담하는 대신 리스료가 다 른 상품에 비해 저렴한 `2040 절약형`, 무상정비-사고처리지원-대 차 서비스 등의 차량 유지관리 종합서비스가 되는 `2045 프리미엄` 등 4가지로 고객 요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으로 설계됐다. 다음달 에는 르노삼성차와도 새 상품을 출시키로 하는 등 자동차를 통해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.
또 삼성전자와 연계한 가전제품 리스를 비롯해 일반리스 시장에서도 영 업력을 강화할 방침이다.
이 밖에 구조조정전문회사(CRV) 설립으로 새롭게 거듭난 대우캐피탈도 리스와 함께 자동차 할부에 대한 영업력 극대화를 통해 흑자전환 및 회 사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.
홍길용 기자(kyhong@heraldm.com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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